율곡선생 금강산 답사기
일찍이 금강산은 자태로 인해 수많은 시인묵객을 불렀고, 이들이 남긴 시부(詩賦)는 오늘날 금강산의 아름다움을 만방(萬邦)에 드세운 원동이 되었다.
특히 기행시의 백미(白眉)로까지 일컫고 있는 <율곡선생의 금강산 답사기>는 사실 묘사의 재치와 감칠맛이 남달라서 시중유화, 즉 시를 읽는 것이 아니라 그림을 읽는 듯한 느낌이 든다.
600구(句) 3,00언(言)의 대단원에서는 오밀조밀한 금강산의 외형뿐만 아니라, 그 속을 거닐며 자연의 이법(理法)을 깨닫고 배운 율곡선생의 속 깊은 철학이 담겨져 있다. 또한 위험한 고비를 수없이 넘기면서 오른 정상이지만 ‘정복’이라 하지 않고 ‘더 이상 오를 곳이 없구나’라고 하였다.
자연을 숭상한 나머지 경외의 대상으로 우러렀으니, 오늘날 우리에게 주는 또 하나의 교훈이라 하겠다.
알기 쉽게 간추린 율곡선생의 일대기와 <금강산 답사기> 원문, 그리고 구당 여원구 선생의 국내 최초 7체(전서․예서․해서․행서․초서․호태왕비․목간)로 쓴 대작이 함께 실려 있다.
● 역해자 소개
정항교 (鄭亢敎)
*강원도 강릉 출생
*관동대학교 국어교육과 졸업
*동국대학교 교육대학원 한문교육 전공
*중국 북경어언문화대학 수료
*경원대 대학원 국어국문학과 문학박사
*현)강릉시 오죽헌박물관 관장
∎저서 및 역서
율곡선생의 시문학
겨레의 어머니 겨레의 스승
율곡선생의 금강산 답사기
증수임영지(增修臨瀛誌)
건봉사사적(乾鳳寺史蹟) 번역