한시 속에는 역사도 있고 철학도 있고 풍류도 있다. 그래서 한시를 스승으로 생각하며 읽고 또 읽는다. 묵향은 단순한 먹 냄새가 아니라, 지필묵연의 문방사우가 조화를 이루고 생명력을 얻을 때 피어나는 향기라고 생각한다.
중국한시를 복습하면서 습작한 서예작품 중에 90여점을 골라 책으로 엮었는데 그 서예자료느 모두 중국한시진보에 들어있다.
서예작품에 석문을 달아 이해에 도움을 주고자 하였고 서예작품을 감상하면서 읽을 수 있는 이야기도 함께 실었다. 서예에 깊은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 하더라도 곁들인 이야기들을 읽어보면 재미도 얻고 생활의 지혜도 얻을 수 있도록 노력을 하였다.
<책을 엮으면서> 중에서